여야 잇따라 선거사무소 개소
당지도부 총출동해 집중 지원
진보 단일화 논의 난항 지속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별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이어지는 등 선거가 본격화하고 있다.

강기윤(59·자유한국당) 예비후보는 11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원이대로 646 에이스빌딩 10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 경남지역 국회의원, 당원과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이날 경남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강기윤 후보와 통영·고성 한국당 후보로 선출된 정점식(53) 예비후보에게 공천장을 전달했다.

▲ 자유한국당 현장 최고위원회의가 11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당 5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황교안(오른쪽 다섯째) 당대표, 나경원(오른쪽 셋째) 원내대표 등이 참석해 보궐선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황 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서 "이번 4·3 보궐선거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문재인 정권의 경제실정, 민생파탄, 안보불안을 심판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 한국당이 반드시 두 곳에 모두 승리를 거둬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멈추고 나라를 바로잡을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제가 총력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경남도당에 현장 집무실 설치하고, 창원 성산에 작은 숙소를 마련해 달라"며 총력 지원을 강조했다.

이날 도당 앞에서는 적폐청산과민주사회건설경남운동본부가 "한국당이 5·18 망언 국회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흐지부지 넘어가려고 하고 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부정에 대해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고 있다"며 규탄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재환(37·바른미래당) 예비후보는 12일 오후 3시 창원 성산구 상남동 74-2, 엠스테이호텔 1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한다. 개소식에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장, 임재훈 상임선거대책본부장, 신성범 상임선거대책본부장 등이 참석해 선거 승리 결의를 다질 계획이다.

창원시 성산구 중앙대로 111 평화상가 11층에 선거사무소를 꾸린 여 영국(54·정의당) 후보도 1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연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미 대표, 윤소하 원내대표, 심상정·추혜선·김종대 국회의원 등이 총출동해 여 후보 승리를 응원할 예정이다.

앞서 권민호(62·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지난 9일 선거사무소(창원 성산구 중앙동 대흥인터빌)에서 선거대책본부 발대식을 했으며, 손석형(60·민중당) 예비후보도 지난 1월 24일 선거사무소(성산구 MK타워 오피스텔)에서 일찌감치 개소식 했다.

한편, 창원 성산 보궐선거 주요 변수인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권민호 선거대책본부와 여영국 선거대책본부가 11일부터 단일화 협상에 들어갔다. 정의당-민중당의 '진보 후보 단일화'도 논의는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권 선대본은 "지난 4일 범민주개혁진영 '3자 원샷 단일화' 제안을 시작으로 몇 차례 민중당의 참여를 호소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며 "단일화 제안을 수용한 정의당과 협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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