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산고분군, 성산산성 정비사업 본격추진
아라가야 왕궁지, 남문외고분군 사적지정 승격사업 박차

함안군이 '경남 대표 역사도시' 아라가야 연구복원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아라가야의 찬란했던 영광을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민선7기 공약사업이자 국정과제인 '가야사 조사연구 및 정비사업'의 하나인 아라가야 연구복원사업은 2021년 세계유산에 등재를 추진 중인 '말이산고분군'을 비롯해 '서말이산고분군'으로 불리는 '남문외고분군'과 지난해 4월 발견돼 세간의 이목이 쏠린 '아라가야 왕궁지', 국내 목간(木簡)의 보고(寶庫)로 알려진 '성산산성', 가야 최대의 토기생산지인 '천제산일원 토기생산유적'과 가야 석축산성인 '안곡산성'을 핵심유적으로 유적정비사업과 문화재 활용사업, 지역재생사업을 연계해 경남 대표 역사문화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민선7기 출범 2년째로 본격사업이 추진되는 올해 총사업비 59억 6000만 원을 투입,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말이산고분군(사적 제515호)과 성산산성(사적 제67호)에 대한 본격적인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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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라가야 왕궁지와 남문외고분군의 발굴조사와 사적지정사업 등을 진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군은 가야읍, 군북면, 대산면, 칠서면 일원의 미조사 가야유적에 대한 시굴, 발굴조사를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아라가야사에 대한 입체적인 복원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성산산성과 남문외고분군 발굴조사 현장을 찾은 조근제 함안군수는 "우리 함안에는 1,500년 전 아라가야인들이 남긴 수많은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으며 말이산고분군과 아라가야 왕궁지가 위치한 이곳은 지금도 여전히 아라가야 왕도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며 "이러한 아라가야의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활용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또한 그 가치를 후세에 온전히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함안 아라가야 연구복원사업의 핵심이다"고 말했다.

함안군 관계자는 "최근 가야사 연구에서 함안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연구를 토대로 정비 사업을 추진하여 유적의 보존과 활용이 균형 잡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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