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접전…전주KCC에 90-82
4년 만에 플레이오프행 '자축'

창원LG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다.

현주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전주KCC와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0-82로 승리, 홈 7연승으로 3위 확정을 자축했다.

최근 4연승을 내달린 LG는 30승 23패를 기록, 공동 4위인 KCC와 부산kt(이상 27승 26패)와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는 10개 팀이 모두 19일에 최종전만 남기고 있어 이 결과에 관계없이 올해 3위 자리의 주인공은 LG로 확정됐다.

2014-2015시즌 이후 4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LG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6위 팀을 상대하게 됐다.

정규리그 1위 울산현대모비스, 2위 인천전자랜드 두 팀은 이미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고 4위부터 6위까지의 순서는 19일 정규리그 마지막 날에 정해진다.

공동 4위 KCC와 kt가 나란히 27승 26패를 기록 중이고 6위 고양오리온은 26승 27패다.

KCC가 이날 전자랜드에 패하고, kt는 오리온과 맞대결에서 질 경우 세 팀이 나란히 27승 27패가 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세 팀의 정규리그 맞대결 전적을 따지는데 kt가 8승 3패로 가장 앞서 있어 4위가 된다.

또 KCC와 kt가 나란히 이겨도 상대 전적이 우위인 kt가 4위다.

KCC가 4위가 되려면 최종전에서 이기고, kt는 져야 한다. 오리온은 4위까지 오를 수는 없다.

오리온은 kt와 최종전에서 이긴 뒤 골 득실까지 따져야 최대 5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

한편 이날 KCC는 동점으로 맞선 4쿼터 종료 3초를 남기고 시도한 이정현의 3점포가 빗나가 승부를 결정 낼 기회를 놓쳤다.

KCC는 브랜든 브라운이 4쿼터 종료 34초 전에 5반칙 퇴장을 당한 뒤 연장에 들어가 불리한 상황이었다.

LG는 연장 시작 후 김시래의 3점슛, 이원대의 속공으로 5점을 먼저 넣었고, KCC가 마커스 킨의 미들슛으로 2점을 따라붙자 이번엔 제임스 메이스가 연달아 4점을 올려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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