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상장 발판 마련

창원에 소재한 종합군수지원(ILS) 전문기업 타임기술이 크라우드 펀딩 성공을 발판 삼아 코넥스 상장을 준비 중이다.

타임기술은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12일까지 20일 동안 국내 군수사업 분야 최초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www.wadiz.kr)를 통해 진행한 주식 발행 방식의 투자형 펀딩에서 최종 펀딩금액 약 9억 4000만 원을 달성했다.

이는 회사가 최초 목표한 펀딩금액 5280만 원 대비 17배 초과하는 규모로 와디즈 투자형 펀딩 프로젝트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번 펀딩으로 타임기술은 주당 4400원(액면가 500원)에 보통주 21만 3000여 주를 발행하게 된다. 이번 펀딩에는 기관투자자 1곳과 법적 전문투자자 개인 9명 등 총 309명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타임기술은 2009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협력업체로 등록 이후 T-50 창정비 기술도서 개발과 T-50 인도네시아 수출 항공기용 기술도서 영문화 사업을 수행했고, 2015년 ILS사업부 설립 후 민수헬기(LCH)와 관용헬기(제주소방헬기 및 영암산림청헬기)에 대한 ILS요소 개발, 해양경찰청 헬기와 수리온 수출기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크라우드 펀딩 성공으로 타임기술의 코넥스 상장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펀딩 규모가 3억 원을 넘어섰고, 소액투자자 50인 이상 등 한국거래소가 규정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코넥스 특례상장요건이 충족됐기 때문이다. 타임기술은 이달 말부터 상장적격심사 준비에 돌입해 6월 초까지 코넥스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타임기술 주양효 대표는 "이번 크라우드 펀딩으로 회사가 구상하고 있는 중장기 성장 전략의 첫 관문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면서 "와디즈 펀딩을 통해 타임기술의 성장을 지원하는 투자자 그룹이 결성되고 구체적인 투자자 풀을 확인하게 된 것은 회사로서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창원시 성산구에 있는 타임기술은 KAI와 한화지상방산, 효성중공업 등 주요 방산업체가 생산하는 무기체계의 ILS 요소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전자식기술교범(IETM), 전자식교보재(CBT) 개발과 전문기술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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