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지역경제 회생에 온힘"
정점식 "현 정권 폭주 저지를"
박청정 "무능정부·한국당 심판"

13일간의 4·3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일정이 막을 올리면서 통영·고성지역 국회의원에 출마한 후보 3명의 유권자에 대한 '간절한 호소'와 '눈 맞추기'가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자유한국당 정점식, 대한애국당 박청정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 통영과 고성을 오가며 새벽 인사와 함께 출정식 등으로 필승 의지를 다졌다.

민주당 양문석 후보는 21일 오전 6시 첫 유세를 시작으로 오전 9시 고성농협 파머스마켓 앞과 오후 5시 30분 통영 무전사거리 삼성생명빌딩 앞에서 출정식을 했다.

양 후보는 "지역경제가 무너지고, 일자리가 사라지는 동안 수수방관한 정당과 국회의원이 누구였나. 집권여당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 통영·고성 지방 정부가 함께하지 않으면 통영·고성 경제 회생은 힘들다"며 "정쟁 정치하지 않겠다. 오로지 통영·고성 살리는 데 집중하겠다. 일 잘하는 국회의원 한 번 믿고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번 국회의원 임기는 1년이지만 3년 동안 지역 현장에서 일해 왔기에 4년짜리 국회의원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지금까지 해 왔던 일들이 국회의원이 된다면 더 빨리 현실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한국당 정점식 후보도 고성 장날인 이날 오전 10시 고성축협 앞에서 출정식을 한 데 이어 오후 6시에는 선거사무소인 통영 북신사거리에서 출정식을 했다. 이날 정 후보 출정식에는 황교안 당 대표가 참석해 힘을 실어줬다. 황 대표는 선거출정식에 앞서 정 후보와 함께 인근 북신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위기에 처한 통영·고성의 경제를 살리는 일은 시급한 과제"라고 주장하며 "남북교류에만 매달리며 민생을 외면하는 현 정부의 폭주를 저지하고자 당선되면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실력 있는 참신한 인물이 통영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며 "젊은 패기와 실력을 갖춘 정점식이 통영의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열 수 있는 큰 일꾼"이라고 호소했다.

애국당 박청정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통영 무전사거리에서 출정식을 하고 결의를 다졌다. 이어 조원진 당 대표와 함께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통영·고성의 애국심으로 희망의 새 바람을 일으키자"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대한민국 경제와 우리 삶터인 통영·고성에 어둠의 그림자를 만든 문재인 좌파독재정권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며 정부 여당을 공격했다. 이어 박 후보는 한국당에 대해서도 "왜 우리가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 치욕을 느껴야 하나? 통영·고성 국회의원이 정치자금법을 위반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4·3 보궐선거는 무능한 정부와 통영·고성 주민을 부끄럽게 만든 한국당을 심판하는 날"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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