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지난 10일 끝난 제57회 진해군항제에 국내·외 관광객 400여만 명이 찾았다고 밝혔다.

올해 따뜻한 날씨로 벚꽃이 일찍 피자 창원시는 개화가 시작한 지난달 25일부터 관광객 집계를 해 군항제 기간(4월 1~10일) 관광객 수와 더했다.

창원시는 안민터널 등 진해로 들어가는 주요 도로 3곳 교통량을 매일 측정하는 방법으로 관광객 수를 집계했다.

이 결과 지난달 25~29일 이른 벚꽃놀이를 다녀간 사람은 92만 명으로 집계됐다.

전야제를 시작으로 사실상 군항제 모든 행사가 시작된 지난달 30일~이달 10일 사이에는 320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수도 크게 늘었다는 게 시 설명이다.

중국, 일본뿐만 아니라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권 단체 관광객이 늘어 지난해보다 9만 명 많은 외국인 34만 명이 군항제를 찾았다는 것이다.

창원시는 군항제 경제적 파급 효과를 2146억여 원으로 추산했다.

국내 문화관광축제 방문객 1인당 소비지출금액 5만 3661원(2017년 기준)을 근거로 삼았다.

방문객 400여만 명이 1인당 5만 3661원을 썼다고 가정하면 2146억여 원이 산출된다는 판단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창원 경제 부흥 원년 첫 봄축제로 열린 이번 군항제가 지역 경제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했다"며 "경화 살롱, 충무동 도시재생지구 '부엉이 마을'과 연계 등 새로운 볼거리 즐길 거리 확충, 지역 주민·상권과 조화 등에 더욱 신경 써 내년에 더 많은 관광객이 군항제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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