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특산물 테마 관광특화
경관 개선·판매장 설치 등

창원시가 마산합포구 구산면 내포리 욱곡마을을 이 지역 특산물인 '오만둥이'를 테마로 특화 개발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오는 2021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마을주민 부담금 등 총 21억 9800여만 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창원 미더덕 주산지가 진동면 고현리라면, 오만둥이는 구산면 내포리라고 할 정도로 욱곡마을은 예부터 오만둥이 생산이 활발하다. 이 욱곡마을에서 생산되는 오만둥이는 대부분 수협 중개로 유통되고 일부는 해안도로변 판매장에서 낚시객과 방문객에게 판매된다.

시는 이에 이 마을에 복지문화센터와 빛고을 문화광장을 조성하는 등 마을 경관을 개선해 주민 생활을 보다 쾌적하게 만듦과 동시에 관광객 유치 요인을 형성할 방침이다.

또한 오만둥이 판매장을 조성해 생산에서 가공, 판매에 이르까지 전문가 지원을 도모한다. 이를 바탕삼아 주민 스스로 오만둥이 관련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 지난 13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광암항 일원에서 열린 2019 창원 미더덕&불꽃낙화 축제에서 해상불꽃낙화가 봄 밤바다를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창원시

아울러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욱곡 해안길을 정비해 시 대표 관광자원인 저도 스카이워크, 해양드라마 세트장, 올 7월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경남마산로봇랜드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할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욱곡마을이 오만둥이 상품 개발로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함과 동시에 각종 축제 행사 기획·운영으로 지속가능한 마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인주 시 해양수산국장은 "욱곡마을 특화 개발 사업은 여태껏 이뤄진 '상명하달식'이 아니라 정부와 전문가 지원을 바탕으로 주민 스스로 역량을 키워나가는 '상향식'으로 이뤄진다"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자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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