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서 단속에 달아나다 수차례 순찰차 충격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2 순찰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통영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ㄱ(38)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ㄱ 씨는 지난 14일 오전 4시께 통영시 광도면 죽림리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해 단속하려던 112 순찰차를 자신의 차로 들이받고 약 2㎞를 달아났다. 이후 ㄱ 씨는 추격해온 순찰차들에 앞뒤가 가로막히자 재차 도주하려고 순찰차를 반복해 들이받았다.

이날 순찰차에 탔던 경찰 2명이 가볍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순찰차 2대가 부서져 7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도 났다. 당시 ㄱ 씨는 죽림 신도시에서 술을 마시고서 차를 도로변에 세운 뒤 잠을 자다 행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깨우자 차를 몰고 도망쳤다. ㄱ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71%였다.

경찰은 ㄱ 씨를 조사한 뒤 조만간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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