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방문해 협상 재검토 촉구

거제시의회가 18일 오전 국회를 방문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대우조선해양 매각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홍 원내대표와의 면담에는 옥영문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12명이 참석했다. 또 이철희 국회의원과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 등이 배석했다.

옥 의장은 "지난 1월 31일 산업은행의 갑작스러운 대우조선해양 매각 계획 발표 이후 대우조선 노동자는 물론 전 거제시민이 충격과 불안에 싸여 있다"며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일방적 매각 협상 중단과 재검토를 요구한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우조선해양 문제도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고용 유지도 가능할 수 있도록 대안 마련에 노력 중"이라며 "기업을 시장 논리로만 접근할 수 없어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동석한 시의원들은 "기업의 인수·합병에는 합당한 이유와 명분이 있어야 한다"며 "일방적인 매각 협상을 중단하고, 매각을 재검토해 매각 과정이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어 달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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