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까지 1-1 균형추 유지
8회 '홈런 두 방' 5점 헌납

NC다이노스가 올 시즌 첫 스윕패를 당했다.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 LG 트윈스 간 대결에서 NC가 1-6으로 패했다.

연장까지 간 지난 2경기처럼 이날 경기 역시 승패는 '불펜'에서 갈렸다.

7이닝까지 각 1실점, 호투를 펼친 양팀 선발이 내려가고 맞은 8회 NC 불펜은 이천웅 안타 때 나온 중견수 실책으로 1사 2루 위기를 맞더니 곧바로 오지환에게 홈런을 맞으며 분위기를 내줬다.

2사 후 김현수 2루타와 3루수 실책 또다시 2·3루 상황을 맞은 NC 불펜은 폭투와 김민성 홈런으로 재차 3실점 하며 주저앉았다.

연이틀 선발은 물론 불펜에마저 침묵했던 타선도 마찬가지였다.

16일 4명의 LG 불펜을 상대로 무득점, 17일 2-2 동점 이후 이우찬·정찬헌·신정락 트리오에 막혔던 NC 타선은 이날 역시 LG 불펜에게 꽁꽁 묶이며 패전 멍에를 썼다.

수비도 불안했다. 17일 경기에서 연장 12회 결정적인 실책으로 LG에게 승리를 내준 NC는 이날 무려 4개의 실책을 범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승부처였던 8회에만 폭투를 포함, 실책 3개를 범하며 패배를 앞당겼다.

이날 NC 위치에서는 선발 루친스키가 KBO리그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인 점은 위안으로 삼을 만했다.

루친스키 어깨는 1회부터 가벼웠다.

1회 삼진 2개를 포함,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깔끔한 시작을 알린 루친스키는 1회 말 박석민 적시타로 선취 1점까지 선물 받았다.

2·3회를 2루타 하나와 삼진 4개, 범타 2개로 매듭지은 루친스키는 4회 1루수 실책과 김현수 안타, 유강남 땅볼을 묶어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루친스키는 곧바로 안정을 찾았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매듭지은 루친스키는 6·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LG 타선을 무득점으로 묶었다.

이날 115구를 던진 루친스키는 7이닝 3피안타 1실점을 남겼다.

특히 개인 최다 탈삼진인 10개를 기록하고 3이닝 연속 7이닝 이상 소화하며 한국 무대 적응이 끝났음을 알렸다.

NC는 주말 인천으로 떠나 SK와이번스와 3연전을 치른다.

 

◇18일 NC 경기 결과
LG 0 0 0   1 0 0   0 5 0 6
NC 1 0 0 0 0 0 0 0 0 1
△승 = 차우찬 ▲패 = 김진성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