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3개 마을 주민 간담회
시공사, 시설 정비·보수 합의

경남 고성군 죽계~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 국도 14호선 건설공사와 관련해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해 고성군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군은 도로 공사 중 구만터널 발파 작업으로 말미암은 소음·진동·건물 균열·가축 피해 등으로 회화면 배둔리 안의마을, 삼덕리 치명마을, 신천마을 주민들이 불편을 제기하자 공사 관계자들과 상생 방안을 찾고자 간담회를 마련했다.

지난 9~10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3개 마을 주민 대표 등을 비롯해 백두현 군수, 시행청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시행사 롯데건설 관계자, 감리사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터널 발파 작업으로 발생한 주택 등의 균열과 뒤틀림 파손 피해에 대해 마을별 피해를 상세히 조사해 신속한 보수 작업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도로공사에 따른 대체 농로 개설, 상수도 관로 이설과 공사 차량 진출입으로 파손된 농로 콘크리트, 마을 진입도로 확장 등도 요청했다.

이에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롯데건설 관계자는 농로 및 마을 진입로 등 공공시설 파손 부분은 군과 협의해 영농 작업과 지역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정비·보수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체 농로 개설과 상수도 관로 이설은 준공 완료 시점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마을 진입도로 확장부분은 현재 군이 실시설계 작업을 진행 중이어서 사업 추진 시기와 복구 방식은 군과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터널공사로 말미암은 소음, 진동으로 일부 가옥 등의 균열, 뒤틀림, 타일 탈락 등 피해에 대해서도 마을별 피해조사를 통해 연차적 보수계획을 세워 롯데건설이 보수하기로 합의했다. 백 군수는 "주민 불편과 어려움이 해결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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