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규 지사, 소득증진 3개·삶의 질 10개 과제 구성

김혁규 도지사는 15일 오전 11시 30분 프레스센터에서 오는 2010년까지 도민 소득을 2만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려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내용을 담은 ‘경남비전 2010’ 선포식을 가졌다.
김 지사는 이날 선포식에서 “‘경남비전 2010’은 2010년을 목표로 도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전망과 핵심 실천 전략”이라며 “소득 수준 증진을 위한 6개 과제와 사회복지 확충, 여성진출·문화향유 등 삶의 질을 끌어올릴 10개 과제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또 “소득 2만달러는 OECD 국가 수준의 삶을 누리는 데 필요한 최소 요건”이라고 규정하면서 “경제뿐만 아니라 복지와 환경·교육, 문화·관광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가치인 만큼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경남비전 2010’은 △동북아 경제 중심지 △첨단지식산업 육성 △해외시장 개척 △국내외 자본의 투자 환경 조성 △남해안 관광 △농어촌 소득증대 등 경제 분야에서 6개 과제를 다루고 있다.
또 사회복지 등 삶의 질과 관련된 과제는 모두 10개로 △여성 사회진출 확대 △사회적 약자 불편 해소 △문화 누릴 기회 확대 △공기·수질 환경 개선 △도내 1시간 생활권 △인재 육성 △기본이 바로 선 공동체 실현 등이다.
도는 경남비전 2010 실현에 필요한 비용은 모두 67조9000억원에 이르는데 이에 따라 생산은 164조원, 고용은 168만명, 소득은 35조원 부가가치효과는 74조원어치만큼 더 늘어나게 된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11일 경남공무원연수원에서 가진 공청회에 이어 열린 이날 선포식에서는 공청회에서 나온 지적과 건의에 따라 삶의 질 분야 과제로 ‘기본이 바로 선 공동체 실현’이 추가돼 과제가 15개 과제에서 16개로 늘어났으며 일선 시·군의 사업 47개가 새로 들어갔다.
이 때문에 전체 투자 규모는 처음의 65조 9000억원에서 67조9000억원으로 2조원 정도 늘어났다.
한편 도는 선포식을 기점으로 도정 지표를 ‘2만불 시대, 도민과 함께 열겠습니다’로 바꾸고 도청 현관에 간판을 매달았다.
여태까지 써온 도정 지표는 ‘도민 제일주의 실현, 세계 일류 경남 건설’이었다.
달러당 환율 1200원으로 도민 1인당 2만 달러 소득을 계산하면 4인 가족 기준으로 가구당 연간 평균 9600만원을 벌어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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