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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가 만든 부드럽고 진한 육즙 가득 떡갈비

[경남맛집]창원 도계동 '아제갈비'

2016년 06월 21일(화)
우귀화 기자 wookiza@idomin.com

'아저씨'의 낮춤말 '아재'. 경상도에서 '아재'보다는 '아제'라는 말이 친근하게 와 닿는 것 같아 '아제'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했다.

정태완(45)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도계동의 갈빗집 상호를 '아제'라고 지은 이유를 설명했다. 친근한 이름과 달리(?) 실내는 세련되게 꾸며져 있다.

단체 손님이 대거 들 수 있게 좌석도 넉넉하다. 1, 2층을 갈빗집으로 운영하는데, 손님이 상대적으로 적은 점심때에는 1층만 이용한다. 저녁때 주로 하는 메뉴인 갈비도 갈비지만, 점심 특선 메뉴도 인기가 높다고 해서 '아제갈비'를 찾았다.

애초 이곳은 창원축협에서 '한우지예'라는 브랜드로 운영하다, 정 대표가 인수하면서 이름을 바꿨다. 그는 진해, 창원 등에서 소고기, 돼지고기 등 고깃집만 10년 정도 해왔다.

▲ 국내산 한우와 육우를 섞어서 만든다는 떡갈비.

'아제불고기 정식', '한우 떡갈비 정식', '한우 떡갈비국밥 정식' 3종 세트가 점심 특선 메뉴로 올라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2인 이상이면 주문이 가능하다.

'한우 떡갈비 정식'을 주문했다. 떡갈비는 국내산 한우와 육우를 섞어서 사용한다고 했다. 등급이 높은 좋은 고기를 경매에서 받아서 쓰려고 한다고 했다. 원육을 얼려서 고기 자르는 기계로 잘라 과일, 매실 진액 등을 넣고 반죽해서 만든다.

기존에 먹었던 떡갈비가 많이 달았던 탓일까. 그렇게 달지 않게 느껴졌다. 석쇠에 구웠지만, 불 조절과 석쇠 판 관리가 잘 돼서인지 탄 부분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육질이 살아있으면서 부드럽게 느껴졌다.

떡갈비가 상에 오르기 전에 정갈하게 숙주나물, 가지 볶음, 백김치, 겉절이 등이 식탁에 놓였다. 채소 반찬은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농산물도매시장에서 경매로 가져온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다고 했다.

한우떡갈비 정식 상차림.

양상추, 치커리 등의 샐러드에 비트를 갈아서 직접 만든 소스를 뿌려서 색감도, 식감도 살렸다. 오이, 고추 등의 장아찌도 간장만 끓여 넣는 게 아니라 육수까지 따로 만들어서 넣기에 맛이 깊다.

된장찌개도 크게 짜지 않고, 반찬과 곁들여서 먹기에 좋았다. 음식을 할 때 자극적이지 않게 하고, 첨가물 사용을 최대한 자제한다고 했다.

밥도 백미가 아니라 흑미, 잡곡 등을 넣어서 지었다.

단호박을 삶아서 만든 호박 식혜를 가져다 먹을 수도 있다. 시원한 식혜 한잔으로 식후 입가심을 해도 좋다.

호박 식혜.

정 대표는 "직접 음식을 만들지는 않지만, 저희 식당에서 음식을 만드시는 분들이 정성을 다해 만들 수 있게 관리하고 있다. '음식은 정성'이라는 말을 강조한다. 본 메뉴는 갈비지만, 점심 사이드 메뉴로 점심 특선도 잘 되는 편이다. 점심 메뉴는 수익성보다는 홍보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이 고향인 정 대표는 어렸을 적에 소를 키웠고, 커서도 사업으로 고깃집을 열게 됐다고. '부경돼지국밥', '다래원 참한우' 등을 운영하면서, 고기 음식점을 계속해왔다. '아제갈비'는 지난 2013년 9월부터 운영 중이다. 2년 전부터 경남윈드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색소폰 연주도 하고 있다.

<메뉴 및 위치>

◇메뉴 △아제 불고기 정식 9000원 △한우 떡갈비 정식 1만 원 △한우 떡갈비 국밥 정식 1만 3000원.

◇위치: 창원시 의창구 원이대로 58(도계동 466번지).

◇전화: 055-237-9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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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귀화 기자

    • 우귀화 기자
  • 문화체육부에서 전시, 문학, 맛 등의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