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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속으로]재정비 들어간 주말 '3대 예능'

12년차 7주 휴식 <무한도전>
종영없이 다시 뛰는 <런닝맨>
멤버 재합류 결정 <1박 2일>

2017년 02월 02일(목)
최규정 기자 gjchoi@idomin.com

방송 3사 대표 주말 예능프로그램이 각기 다른 이유로 새롭게 시작한다.

MBC <무한도전>은 휴식기에 들어갔다. 구성원 교체설로 구설에 올랐던 SBS <일요일이 좋다 - 런닝맨>은 우여곡절 끝에 현 구성원 체제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KBS2 <해피선데이 - 1박 2일>에는 잠시 하차했던 정준영이 돌아왔다.

7주간 재정비 시간을 갖는 <무한도전>은 지난달 28일부터 결방됐다.

결방 기간 중 3주는 배우 권상우와 방송인 정준하가 출연하는 <가출선언-사십춘기>가, 나머지 4주간은 <무한도전-스페셜>이 전파를 탄다.

국내 최초 리얼 버라이어티 <무한도전>은 2006년 5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새로운 시도와 다양한 아이템을 통해 매회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특히 사회적 문제에 눈감지 않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하며 예능 프로로는 드물게도 팬덤(열성팬 집단)을 이끌어 냈다.

사회문화적 현상을 만들어내는 유일무이 예능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10년 세월동안 우여곡절도 많았다. 출연진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하차하기도 했고, 때론 그들이 추구하던 가치와 맞지 않는 내용으로 거센 비난에 직면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무한도전>은 비난을 온몸으로 감수하고 책임지는 태도로 위기를 극복했다.

특히 돋보였던 것은 소통이었다. 권력의 방송 장악에 맞서 2010년 7주 결방에 이어 2012년에는 무려 6개월간 시청자와 만나지 못하는 위기에서도 <무한도전>은 시청자들과 소통을 이어나가며 굳건히 그 자리를 지켰다.

잠시 쉼표를 찍기까지에도 김태호 PD는 쉼 없이 달려온 고충을 사회관계망 서비스 등에 토로하며 휴식에 대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같은 이유로 <무한도전>이 어떻게 돌아올 것인가에 대한 기대도 높다.

7년이나 함께한 원년 멤버, 김종국과 송지효의 하차 통보가 상호 합의가 아닌 일방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센 비난을 받았던 <런닝맨>은 이어 출연진 전원 하차와 함께 2월 종영을 확정 지었다.

그러다 결국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현재의 멤버 6인 그대로 프로그램을 지속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못을 박았다.

<런닝맨>은 SBS 간판 예능다운 팬덤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기존 구성원들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않은 모양새는 비난받기 충분했다.

전 여자친구 성폭행 혐의와 관련한 사건으로 <1박 2일>에서 하차하며 실망과 아쉬움을 안겼던 정준영은 우여곡절 끝에 <1박 2일>에 돌아왔다.

'엉뚱 막내' 캐릭터로 사랑받았던 그는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하는 주말 예능으로의 복귀는 순탄치 않았다.

여전히 그의 복귀에 대해 찬반 논란이 뜨겁다.

이에 멤버들은 반가움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사고 좀 치지 마라"라는 말로 무덤덤하게 정준영을 맞았다.

공교롭게도 방송 3사 대표 주말 예능들이 새로운 도약 혹은 변화를 위해 꺼내 든 카드는 '초심'이었다.

<무한도전>이 휴식을 결정하고 내놓은 마지막 아이템 '너의 이름은'은 "한국에서 유재석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소소한 궁금증에서 시작했고, 이를 통해 이들은 '처음 그 마음처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초심을 이야기했다.

<런닝맨> 역시 게스트 초청 없는 '멤버스 위크'를 통해 멤버들 사이 끈끈한 우정을 느낄 수 있는 '초심 다지기'로 마지막 방송을 준비했다.

공교롭게도 맨 처음을 떠올리며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던 <런닝맨>은 이제 또 다른 출발점에 놓이게 됐다.

<1박 2일> 멤버들은 정준영의 합류에 대해 배려하거나 유난을 떠는 대신 복불복 등 원칙을 지켜나가며 '시즌 3' 시작 때와 같은 모습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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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정 기자

    • 최규정 기자
  • 문화체육부에서 일합니다. 영화와 대중문화, 여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