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축구센터서 첫 맞대결 전력 보강·훈련 효과 주목

실업축구 내셔널리그가 드디어 내일(18일) 개막해 9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도내 팀인 창원시청과 김해시청은 이날 오후 3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지역 라이벌인 두 팀이 그것도 2002년 월드컵 주역 박항서 감독과 K리그 명장 출신 윤성효 감독이 각각 창원과 김해 지휘봉을 잡고 치르는 첫 경기라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그동안 전적에서는 창원시청이 다소 우세로 평가받는다. 역대 리그 전적은 7승 9무 6패, 지난해 전적은 1승 2무로 창원시청이 우위에 있다. 2015년 리그 통합성적은 창원이 3위, 김해가 7위를, 2016년 통합성적에서는 창원이 4위, 김해가 6위를 기록했다.

창원은 새로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이 창원 특유의 조직력을 살리며 그 위에 자신만의 새로운 색깔을 잘 입혀낼지가 관건이다.

창원은 기존 선수들 대부분이 잔류했고, 여기에 최인창과 황재현 영입을 통해 전력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 태현찬(10득점 2도움)이 공격을 이끌었지만 올해는 이동현, 최인창, 배해민 등 공격진이 얼마나 힘을 보태느냐도 중요한 과제다.

김해는 지난 시즌 활약했던 선수 6명을 남기고 모두 새로운 멤버로 교체됐다. 사실상 새로운 팀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김해는 동계훈련 연습경기에서 좋은 기량을 선보이며 각 라인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윤 감독 특유의 강력한 수비력과 새로운 조직력이 실전에서도 잘 살아나느냐가 관건이다.

올해 내셔널리그는 팀이 8개로 줄면서 정규리그 3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새로운 면모를 갖춘 김해시청과 창원시청은 올해 강팀으로 평가받는다.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 이후 통합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한편, 창원시축구협회와 창원시체육회는 16일 오후 7시 정우상가에서 개막경기 거리홍보와 우승기원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항서 감독과 코치, 선수단, 창원시체육회 임직원, 창원시축구협회 임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시민들에게 더 향상된 경기를 선보이겠다며 개막전 많은 관람과 응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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