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독식체제 해체·연 1800시간 노동시간 상한제 등 요구

민주노총 경남본부(본부장 김재명)가 29일 '바꾸자! 헬조선, 만들자! 노동존중 평등사회! 2017년 대선 투쟁 선포'를 했다.

경남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1만 원, 비정규직 철폐, 노동 3권 보장을 요구하며 사업장과 거리에서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바로 촛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촛불에 편승한 대선 주자들은 넘쳐나지만, 적폐 정책은 강행되고 개혁 입법은 유보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본부는 이어 "촛불 대선이 잿밥 대선이 되고, '장미 대선'이 '장밋빛 환상'으로 끝난다면 촛불은 혁명이 아니다"며 "박근혜 탄핵에도 대한민국을 지배해 온 세력과 그들이 만든 헬조선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경남본부는 △박근혜 정권 적폐 청산 △재벌 독식체제 해체 △연 1800시간 노동시간 상한제 △공공·안전 인프라 확충으로 100만 개 좋은 일자리 창출 △생명·안전이 존중되는 사회 건설 등 '사회개혁 10대 요구'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헬조선을 바꾸라는 촛불과 노동의 요구를 외면하는 대선 후보는 심판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2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017년 대선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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