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오는 12월까지 체험학습

"우포늪 생태 체험하면 재미·교육 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있어요."

창녕군 우포늪관리사업소는 지난 22일 우포늪 일원에서 대구 야생화연구회 고문인 박창규 박사를 초청해 '우포늪의 봄 식물'을 주제로 우포늪 현장 체험학습을 했다.

이날 체험학습에는 부산, 대구, 김해 등에서 초등학생과 학부모 45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우포늪 생태공원부터 대대제방 끝까지 걸으며 조팝나무와 왕버들 등 다양한 나무들을 만났다.

버드나무 생태에 관한 설명을 들은 뒤 참여자들은 조선시대 기생 홍낭이 사랑하는 고죽 최경창에게 이별을 아쉬워하며 보낸 '묏버들 가려 꺾어 보내노라 임에게'로 시작되는 시를 읊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우포늪의 매서운 바람과 차가운 기온을 이겨내고 탄생한 '하얀 피부의 애기 봄맞이꽃' 이야기를 듣고 직접 보면서 탄성을 질렀다.

우포늪 생태 체험은 4월부터 12월까지 매월 둘째·넷째주 토요일 오후 2~4시에 진행된다. 회당 40명씩 총 19회로 재능기부 체험도 5회 포함돼 있다. 5월 13일은 '나무와 창의성', 20일은 생태와 예술 융합 체험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은 '세밀화 그리기'를 운영할 예정이고, 27일은 '생태 진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참가 신청은 창녕군청 홈페이지 우포늪생태관 또는 전화(055-530-1553)로 가능하다. 생태관 입장료만으로 무료 생태체험학습을 받을 수 있다.

우포늪관리사업소 우포늪생태관 김은희 계장은 "우포의 생태와 문화, 동식물 이해 등 우포늪의 중요성과 생태 가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생태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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