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창원시청과 김해시청이 6라운드 경기에서 나란히 무승부를 기록했다. 공교롭게 다른 팀들도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창원이 1위, 김해가 2위를 유지했다.

창원은 22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내셔널리그 6라운드 강릉과의 경기에서 배해민의 멀티골 활약에도 아쉽게 2-2로 비겼다.

창원은 전반 12분 배해민이 강릉 왼쪽 수비라인을 뚫어내고 드리블하다 아크서클 오른쪽에서 한 박자 빠른 슛을 날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창원은 이후 더욱 거세진 강릉의 반격을 견뎌내고 1-0으로 앞서며 전반전을 마쳤다.

강릉은 후반전 들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창원은 골키퍼 김호준과 수비수들의 안정적인 플레이로 몇 차례의 위기를 넘겨내고 추가점을 뽑아냈다. 이번에도 해결사 배해민이었다. 배해민은 후반 22분 강릉 수비수가 엉성하게 걷어낸 볼을 잡아 빠른 드리블로 수비를 제쳐내고 아크서클 중앙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강릉 또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었다. 그 결과 강릉은 후반전 27분 하재훈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 득점을 시작으로 후반 45분에는 양동협의 패스를 최호주가 왼발 슈팅으로 창원의 골망을 흔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배해민은 2골을 몰아넣으며 리그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지만 창원은 배해민의 득점을 지켜내지 못하고 아쉽게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김해도 이날 꼴찌 부산교통공사를 홈으로 불러 승리를 챙기려 했지만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해는 6경기(2승 4무)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김해는 전반 4분 페널티킥 기회를 잡으면서 좋은 출발을 하는 듯했다. 하지만 박지민의 슛이 골키퍼 이승민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김해는 승리를 챙기고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운이 따라 주지 않았다. 결국 김해의 공격은 결정적인 한방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득점 없이 끝났다.

창원과 김해는 오는 26일 각각 천안과 대전코레일을 상대로 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