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AI 따른 통제 해제…1일 4회·회당 50명 제한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해 통제됐던 창녕군 우포늪 따오기 일반 공개가 오는 6월 1일부터 재개된다.

관람 신청은 창녕군 홈페이지(www.cng.go.kr, www.ibis.or.kr)에서 26일부터 예약을 받는다. 따오기 안전과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자 관람은 1일 4회, 회당 50명 이내로 제한한다.

일반 공개에 앞서 준비 상황과 복원 성과를 알리고자 경남도는 25일 언론사 기자 20여 명을 초청해 우포따오기복원센터 내 야생 적응 방사장, 따오기 사육 및 관람케이지, 따오기 서식지 등을 공개했다.

특히 2008년 따오기복원센터 건립 후 처음으로 육추실을 공개해 주목됐다. 이곳은 갓 부화한 따오기를 인큐베이터에 넣어 키우고, 사육사들이 새끼 따오기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곳이다.

따오기 일반 공개는 지난해 10월 따오기의 복원 상황을 도민에게 알리려고 시작됐으나 12월 이후 전국적인 AI 발생으로 중단됐다. 그사이 모두 99회에 2792명의 탐방객이 방문했다.

따오기 일반 관람은 생태해설사와 함께 우포늪을 탐방하고,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쌍안경으로 관람케이지의 우포따오기 21마리를 관찰할 수 있는 코스로 진행된다. 관람시간은 1시간이고, 무료다.

안상용 도 환경산림국장은 "앞으로 많은 탐방객이 동요나 동화 속의 따오기가 아닌 실제 우포늪에서 사는 따오기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는 지난 2008년 중국으로부터 따오기 1쌍을 기증받아 현재 313마리(성조 171, 유조 142)까지 증식시켰다. 경남도와 환경부, 창녕군의 협업을 통해 중국·일본에 이어 3번째로 복원에 성공했다.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 내 육추실에서 사육사가 새끼 따오기에게 직접 먹이를 주고 있다. /이일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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