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민원사무소 내 도서 나눔공간 운영

아파트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면사무소 산하 민원사무소에 책나눔 공간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양산시 동면사무소(면장 류진원)는 6월 1일부터 석산리 민원사무소 내에 '도서 나눔공간'을 설치,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공간은 지역 내 한신아파트와 일동미라주아파트 주민들이 집에서 잠자는 책을 이웃과 나눔을 통해 함께 생각하고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자는 취지로 책을 기부해 만들어졌다. 지난 2개월 동안 모은 500여 권의 도서로 마련됐다.

도서나눔공간은 주민들이 원하는 책은 가져가고, 추천하고 싶은 책은 가져다 놓는 자율적인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어른과 함께 민원사무소를 찾은 영유아에게는 양질의 책을 교환 없이 가져갈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도서 나눔을 통한 배려와 사랑이 넘치는 아름다운 마을 공동체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신아파트 이장 이정희 씨는 "주민들이 마음의 양식을 서로 나누고 공감하다 보면 마음이 통하는 정겨운 이웃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 도서나눔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 행복한 생각, 행복한 상상이 넘치는 우리 동면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산 동면 도서나눔공간. /양산시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