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서정시인 박재삼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박재삼문학상 다섯 번째 수상자로 이정록(53·사진) 시인이 선정됐다.

7일 사천시에 따르면 박재삼문학상 심사위원회의 예심위원(유성호 평론가, 이영광·장만호 시인), 본심위원(김명인·이하석 시인)이 2016년 출간한 시집 가운데 박재삼 시인의 시 정신에 맞고 치열하게 시작활동을 하는 시력(詩歷) 20년 이상 된 시인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이정록 시인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 시인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것들의 목록〉이라는 아홉 번째 시집으로 박재삼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충남 홍성 출신인 이 시인은 고려대 대학원에서 문학예술학을 전공했으며, 1989년 시 〈농부일기〉로 등단했다. 한길문학 신인상, 제20회 김수영문학상, 제13회 김달진문학상, 제8회 윤동주문학대상 등을 받았다.

시상식은 8일 박재삼문학관에서 열린다.

한편, 올해 '제19회 박재삼문학제'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박재삼문학관 일원에서 열리며, 청소년문학상 결선, 일반부 백일장, 박재삼 시 암송대회 결선, 문학의 밤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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