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창원대서 추진위 결의대회…"힘 있는 진보정당 필요"

진보대연합정당 건설이 경남에서부터 본궤도에 오른다.

진보대연합정당 건설 경남추진위원회 결의대회가 오는 21일 창원대 종합교육관 1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지난 4월 진보대연합정당 경남추진위원회 출범식 이후 2개월여 만에 정당 결성을 본격화하는 자리다.

도내 진보대연합정당 건설 논의는 지난 2월부터 진행됐다.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경남원탁회의'가 구성돼 4월까지 모두 3차례 열렸다.

이후 진보대연합정당 건설 경남추진위가 4월 14일 열렸고, 지난 대선 당시에는 민중연합당 김선동 후보 지지와 함께 집중 유세를 함께했다.

진보대연합정당 논의는 촛불혁명의 민중적 완성을 도모하고자 이뤄졌다. 이들은 촛불혁명을 완성할 힘 있는 진보정당이 현재 없다는 점에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분열된 정당은 그 힘이 미약한 데다 민중의 희망이 될 수 없기에 민중에 기반을 두고 단결된 힘 있는 진보정당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새 진보정당 건설에 나섰다.

이들은 촛불혁명으로 민중의 정치적 요구가 높은 현 시점이 진보대연합정당 건설 적기로 판단했다.

이를 위해 노동·농민 등 진보대연합정당 건설에 동의하는 이들을 최대한 많이 규합해 정당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시·군별 추진위원회도 결성해 위원을 모집하고 토론회 등을 여는 등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이들은 이날 결의대회를 통해 경남에서부터 진보대연합정당 결성의 닻을 올려 전국적인 진보정당 건설 추진을 추동할 계획이다.

김천욱 전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하원오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부경연맹 의장, 주재석 경남민중연합당 공동대표, 사천시의원을 지낸 이정희 경남민중의꿈 공동대표가 함께 대표를 맡아 이 작업을 이끌고 있다.

하원오 공동대표는 "대선 이후 적폐청산을 위한 투쟁이 본격화하고 사회대개혁을 향한 민중의 요구도 높아지리라 예상되지만 수십 년 동안 이 땅을 지배해왔고 여전히 강력한 권력을 쥔 적폐세력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는 동요하고 우경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에 "적폐청산을 위한 대중투쟁을 조직하고 민중의 정치적 힘을 결집해 새로운 집권세력을 견인해 민주개혁을 이루려면 이를 추동하고 견인할 힘있는 진보정당이 요구된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 같은 정세 판단을 바탕으로 이들은 결의대회를 기점으로 전국적인 '새로운 진보통합정당 건설 추진위(또는 민중정당 창당추진위)' 구성을 도모해 전국적인 진보정당 건설 흐름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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