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RCE 국제청소년캠프 개최 "물·에너지 시민의식 높이자"
'지속 가능한 발전' 다짐 담아

세계 청소년들이 통영에 모여 물, 에너지, 식량 그리고 해양 관련 문제들에 대해 시민의식을 높이고 사회를 교육하자는 내용의 국제 선언문을 발표했다.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통영RCE)은 용남면 선촌마을 통영RCE 세자트라센터 행동하다홀에서 브리지투더월드(Bridge to the World) 국제청소년캠프 10주년 기념 '2017 브리지투더월드 청소년 선언문'을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캠프는 12박 13일 일정으로 열렸고, 선언문은 폐막일인 지난 4일 발표됐다.

브리지투더월드는 세계 청소년 글로벌 꿈 탐방 프로그램이자 청소년 지도자 양성프로그램이다.

통영RCE 브리지투더월드 국제청소년캠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통영RCE

통영 선언문에는 지속 가능 발전 목표 17가지 중 핵심 목표인 물, 에너지, 식량, 바다에 대해 청소년들이 꿈꾸는 공존의 미래를 위해 각자가 어떻게 노력할 것인지에 대한 다짐 등을 담았다.

이 선언문은 올 연말 인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RCE총회 세계 청소년 네트워크 사례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일본, 필리핀, 말레이시아, 호주, 키르기스스탄, 캐나다 등 13개국 38명이 참가했다.

행사에는 통영 청소년 50여 명이 함께 참여해 각국 청소년의 이야기를 공유했다.

캠프에 참여한 키르기스스탄 대표 카니키(KANYKEY)는 "브리지투더월드 캠프에 참가해 굉장히 기쁘다. 각국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고, 다른 환경에서도 같은 생각을 하는 참가자들과 함께한 12일이 굉장히 소중하다. 이 경험을 절대 헛되게 보내지 않겠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 김민준 학생은 "처음엔 서로 다른 나라에서 와서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언젠가 더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브리지투더월드는 지난 2008년 시작해 9년간 536명의 통영 청소년들이 세계 42개 RCE도시를 방문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편, 브리지투더월드 폐회식에는 국내외 청소년캠프 참가자 38명을 비롯해 통영RCE 박은경 이사장, 통영교육지원청 최훈 교육장, 통영시의회 의원, 지역 중·고등학교 교사, 참가자 학부모, RCE 동아리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