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40도에 가까운 폭염으로 뜨거운 창원 도심 건널목에 천막으로 만든 그늘막 쉼터가 생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창원시는 7일 주요 건널목에 '그늘막 쉼터'를 설치·운영하기 시작했다. 시는 성산구 롯데백화점 창원점 앞, 마산합포구 경남대학교 앞 등 5개 구청별로 통행이 잦은 건널목 1곳에 그늘막 쉼터를 시범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건널목 그늘막 쉼터는 부산 서구, 인천 남동구·부평구, 경기 수원·화성, 충남 천안, 대구 등지에 설치돼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특히 타 시·도와 차별화하고자 그늘막을 차량 운전자 시야와 교통이 방해되지 않는 위치를 고려해 설치했다. 또한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해 하루 두 차례 순찰하기로 했다.

이날 롯데백화점 창원점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한 시민은 "대부분 건널목이 햇볕을 피할 그늘이 없어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뙤약볕에 그대로 노출돼 피부 손상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을 걱정하는 게 예사"라면서 "그늘막이 생겨 이런 고민을 덜 수 있게 돼 좋다"고 말했다.

안원준 행정국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펼쳐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가 7일 도심 주요 건널목에 설치한 '그늘막 쉼터'. /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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