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영화 경쟁부문인 뉴커런츠를 심사할 5인의 심사위원을 확정했다.

1996년 1회부터 시작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선보여 온 뉴커런츠는 매년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뛰어넘는 과감한 도전정신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정, 아시아 영화의 세계화에 선구적인 역할을 해 왔다.

세계적 거장 감독 올리버 스톤, 뉴커런츠 심사위원장으로 위촉!

<플래툰>(1986)으로 아카데미상, 골든글러브 시상식 감독상, 베를린국제영화제 감독상(은곰상)을 수상하고, <7월 4일생>(1989)으로 아카데미상, 골든글러브 시상식 감독상을 받은 바 있는 올리버 스톤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는다.

올리버 스톤은 미국 정부의 중앙아메리카 개입을 강하게 비판하는 <살바도르>(1986), 미국의 신자본주의를 폭로한 <월 스트리트>(1987), 전직 미국 대통령 조지 부시에 대해 풍자한 <더블유>(2008), 세계적 화제를 모은 CIA 내부고발자 에드워드 스노든에 대한 <스노든>(2016) 등 꾸준하게 현대사를 관통하는 굵직한 작품들을 발표해 왔다. 최근에는 정치적 이슈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잇달아 내놓으며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으로 손꼽히고 있다. 올리버 스톤이 선봉장이 되어 선정할 뉴커런츠 수상작에 그 어느 해보다 귀추가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이란을 대표하는 세계적 거장 감독 바흐만 고바디, 약 30년간 활발히 활동해 온 프랑스 최고의 촬영감독 아녜스 고다르, 전방위적 예술가이자 '뉴 필리핀 시네마의 정신적 지주'로 불리는 라브 디아즈 감독, <우묵배미의 사랑>(1990), <꽃잎>(1996), <거짓말>(1999) 등으로 '한국영화 뉴웨이브'의 대표 주자이자 파격적 표현으로 세계의 이목을 끌어온 한국의 장선우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아시아의 새로운 얼굴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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