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통영국제음악당서 펼쳐
본선 오른 26명 열띤 경연

작곡가 윤이상 음악을 기리고, 차세대 유망 음악인을 발굴·육성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2017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가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5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다.

윤이상이 하늘로 떠난 11월 3일을 기점으로 매년 첼로, 피아노, 바이올린 부문을 번갈아 연다.

올해는 바이올린 부문이다. 수상자는 총 상금 6400만 원을 받는다. 우승 상금은 3000만 원.

유망한 한국인 연주자에게 주는 박성용영재특별상, 윤이상 곡을 가장 잘 해석한 연주자에게 주는 윤이상 특별상도 준비했다.

입상자는 콩쿠르 이후 통영국제음악재단에서 기획하는 공연에서 연주할 기회를 얻는다.

올해 콩쿠르는 지난 7월 예선 접수를 마치고 8월 초 예비 심사를 거쳤다. 확정된 본선 진출자는 모두 26명.

10월 28일 참가자 현장 등록을 시작으로 29일과 30일 제1차 본선이 열린다.

제2차 본선은 11월 1·2일이다. 결선 무대는 11월 4일 열린다.

이번 콩쿠르 예심에 총 23개국 104명이 지원했다. 바이올린 부문으로 진행된 역대 콩쿠르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외국인 참가자는 64명에 달했다.

본선 합격자 구성은 한국인 10명, 외국인 16명이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 파가니니 콩쿠르 수상자들이 눈에 띈다.

이들은 1·2차 본선에서 베토벤 '소나타', 파가니니 '카프리스', 윤이상 '가사' 등을 연주한다. 결선 진출자는 베토벤, 브람스, 멘델스존, 시벨리우스, 윤이상의 바이올린 협주곡 중 하나를 택해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지휘는 크리스토프 포펜이 맡는다.

입상자 콘서트는 오는 11월 5일 오후 3시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콩쿠르 심사위원장은 미하엘 헤플리거 루체른 페스티벌 예술감독이다. 피에르 아모얄(프랑스), 파벨 베르만(이탈리아), 보리스 무슈니르·게하르트 슐츠(오스트리아), 이다 카바피안(미국), 교코 다케자와(일본), 베라 쉬웨이링(중국), 백주영(한국)이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콩쿠르 기간 공식 누리집(www.timf.org)과 페이스북(www.facebook.com/TIMF2014)에 현황을 올릴 예정.

관람 문의는 통영국제음악재단(055-650-0400)으로 하면 된다.

다음은 본선 진출자.

나이절 암스트롱·이사벨 듀렌버거·크리스틴 임·레이첼 오슬러·낸시 저우(미국), 엘리나 북스하(라트비아), 아담 코크 크리스텐센(덴마크), 안토니 푸르니에(스위스), 강유경·김지인·김영지·김지원·김하람·이근화·이재욱·박성미·박태준·송지원(한국), 알렉산드라 로메이코(영국), 알리잔 쉬네르(터키), 윈 탕(중국), 다리야 바를라모바(벨라루스), 에이미 와쿠이(일본), 도린 다솔 윤(캐나다), 표도르 루딘(프랑스·러시아), 엘리 서(미국·한국).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