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 정적 제거 사주' 주장과 관련해 경찰에 긴급체포됐던 장명식(명호) 씨가 검찰 수사를 받는다.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검찰이 장 씨를 수사할 예정"이라며 "검찰에서 명예훼손과 별건(알선수재 혐의)으로 장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있었다"고 말했다.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장 씨 명예훼손 혐의 관련해서는 경찰에서 계속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장 씨를 검찰로 인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일 명예훼손 혐의와 관련해 출석불응 우려가 있다며 장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해왔다.

장 씨는 지난 8월 30일 거제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면서 "민주당 핵심세력 제거를 조폭(나)에게 사주한 권민호 거제시장은 즉시 사과하고 시장직에서 물러나라"라고 주장했었다.

장 씨는 이 과정에서 권 시장이 자신의 입당을 반대하거나 시정에 걸림돌이 된 주요 인사에게 향응과 금품을 계획적으로 제공해 정치판에서 매장시켜 달라고 주문했다고 주장했었다. 장 씨가 지목한 상대는 김해연(민주당) 전 도의원, 한기수(노동당) 거제시의회 부의장, 변광용 민주당 거제시당협위원장이다.

이와 관련해 한 부의장은 지난 4일 장 씨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경남경찰청에 고소했으며, 앞서 1일 김 전 도의원도 같은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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