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우(59)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이 내년 지방선거 통영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강 전 실장은 27일 오전 11시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영시를 세계적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중국 모 그룹으로부터 3조∼10조 원 규모 외자를 유치해 세계적인 휴양도시를 만들겠다. 특히 도남동 조선단지를 해양문화와 레저가 연계된 복합리조트 지역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 외곽에 대형주차장을 조성해 관광객과 방문객 차량 시내 진입을 막는 대신 (디즈니랜드 식) 도시순환버스를 운영해 교통체증을 없애겠다"고 주장했다.

강 전 실장은 "통영성 복원과 산양스포츠파크를 중심으로 축구 등 스포츠 전지훈련 메카로 조성하고, 죽림만과 북신만을 관통하는 해상터널을 만들어 물길이 서로 왕래하게 하며, 터널 천장과 벽면을 채색하고 조명을 설치해 세계적인 명물 터널로 만들겠다. 매관매직과 부정부패가 없는 정의로운 통영을 만들겠다.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행정력 낭비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총선에 출마해 '친박' 중 스스로 '진박'이라고 규정했던 강 전 실장은 당시 새누리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후 지난 대선 때 홍준표 캠프에서 선거를 도왔다. 강 전 실장은 김영삼 정부 등 3대 정부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했고 뉴욕과 시드니 총영사관 영사, 국정홍보처 홍보조사과장,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강석우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허동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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