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학기술대 양돈과학기술센터 김철욱 교수 연구팀이 흑돼지 새끼수를 결정하는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교수 연구팀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의 지원으로 '버크셔종(흑돼지)에서 돼지 새끼 마릿수와 연관된 유전자의 DNA 메틸화 및 발현 분석'에 관한 연구 내용을 국제 과학저널인 플로스 원(PLOS ONE, 2017) 9월호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돼지 새끼 마릿수가 적은 그룹과 많은 그룹을 비교 분석하여 유전자의 메틸화 및 발현수준에서 새끼 마릿수가 명확하게 차이를 보이는 사이클릭 지엠피 의존성 단백질인산화효소2(PRKG2), 칼슘 의존성 염소 통로4(CLCA4)와 포스포에놀파이루베이트 카르복시키나아제1(PCK1) 유전자 3종을 발견했다.

김철욱 교수는 "돼지 새끼 마릿수는 양돈 산업의 생산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경제지표이고, 특히 버크셔종은 돼지고기의 맛은 우수하지만 새끼 수가 적어 농가에서 매우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발견한 이 기술을 통해 앞으로 양돈 농가에서 흑돼지의 새끼 수를 효과적으로 예측, 우수한 계통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양돈 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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