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률 127% … 보존·관리 우려 제기

국립진주박물관 수장고가 과포화 상태로 확인됐다. 수장고 적정 수장 용량보다 소장 유물이 많아서다.

16일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 김병욱(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자료를 보면, 국립중앙박물관 등 총 14곳의 국립박물관 중 지난 6월 30일 기준 유물 수장률 100%를 초과한 국립박물관은 9곳이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수장률 127.1%를 나타냈다.

국립김해박물관도 수장률 87.4%로 포화상태에 가깝다. 수장률에 여유가 있는 곳은 국립제주박물관(70.3%)과 국립나주박물관(44.9%) 등 2곳이다.

지난 2013년 수장률 100%를 넘은 곳은 12개 국립박물관 중 대구(121.9%) 한 곳이었으나 해를 거듭하며 늘어났다. 진주는 지난해 수장률 100%를 넘은 곳으로 추가됐다.

김 의원은 "대다수 국립박물관 수장고 수장률이 과포화나 포화상태인 점은 매우 심각하다"며 "중앙·권역별 국립박물관 대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장고 보존 유물이 잘 보존되도록 조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장고 개방 행사로 국민이 유물을 접하도록 적극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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