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8일 황종명(61·자유한국당·거제) 경남도의회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거제경찰서는 이날 오전 황종명 도의원의 자택과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A 조선기자재 업체 사무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은 오후 2시 30분께까지 진행됐으며 수사관들은 자택과 사무실 장부와 컴퓨터 백업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도의원은 자신이 회사에서 수 억원의 자금을 빼돌린 혐의와 부동산 매입과정에서 타인의 명의를 빌려 등기하면서 부동산 실명제법을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 도의원의 불법 여부를 포착하고 그동안 내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은 "혐의는 회사 자금을 횡령한 것과 부동산 실명제를 위반한 것 등 크게 두 가지다"며 "횡령 금액은 수 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구체적인 액수과 방법과 기간 등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 의원은 거제시의회 의장을 거쳐 도의원에 당선됐다. 내년 또한 지방선거 거제시장 자유한국당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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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황종명 도의원. / 경남도민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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