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1조 945억' 6년 만에 1조 넘어

대우조선해양이 연결기준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2017년 3분기 매출액 2조 4206억 원, 영업이익 2065억 원, 당기순이익 457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약 19.8%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8조 6087억 원, 영업이익 1조 945억 원, 당기순이익 1조 5340억 원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1년 이후 6년 만에 1조 원대를 넘기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한 자산 매각, 인적 구조조정 등에 바탕한 원가경쟁력을 서서히 회복한 것이 이번 흑자 기조 유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또 올해 목표한 해양플랜트 5기가 모두 정상적으로 인도·출항함에 따라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를 바탕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자구안 이행률은 88.4%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말까지 2조 7700억 원(2020년까지 전체 5조 9000억 원)의 자구목표 중 10월 말까지 2조 4500억 원을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실적 개선과 함께 자회사 추가 매각 등 자구안도 계획에 따라 철저하게 이행하겠다"며 "선박과 해양플랜트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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