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대회 풀코스 전복현·이승규·배정임 우승

쌀쌀한 겨울 날씨 속에서도 4000여 달림이들이 늦가을 정취가 가득한 창원시 일대를 달렸다.

19일 창원종합운동장과 창원시 일대에서 진행된 제17회 창원통일마라톤대회는 풀코스, 하프코스, 10㎞, 5㎞ 등 4개 종목으로 열렸다.

이날 대회 풀코스 남자 장년부에서는 2시간 39분 37초의 기록으로 전복현 씨가 우승했고, 풀코스 남자 청년부에서는 2시간 45분 06초의 기록으로 이승규 씨가, 풀코스 여자부에서는 2시간 58분 37초의 기록으로 배정임 씨가 1위를 차지했다. 마라토너 황정환(대구런너스클럽 소속) 씨는 풀코스 100회 완주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창원통일마라톤대회는 2011년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풀코스와 하프코스를 공인받으면서 경남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의 마라토너들로부터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남천 강변로와 마창대교가 보이는 삼귀 바다길 구간은 쾌적하고 아름다운 코스로 널리 인정되고 있으며, 풀코스를 3시간 안에 주파하는 서브-3 달성률이 전국 대회 5위권에 들 정도로 뛰어난 코스의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

2001년 시작된 창원통일마라톤대회는 매년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북측위원회와 해외측위원회, 남측위원회로부터 축하 전통문을 받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이는 창원통일마라톤대회가 평화와 통일의 열망을 안고 달려온 소중한 발자취를 남북은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이 대회의 의미가 남다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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