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 '득음' 삶의 역동성 담아

이달균(사진) 시인이 2017년 제13회 '오늘의 시조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오늘의 시조시인회의(의장 이정환)는 이 시인의 '득음(得音)'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득음'은 광대무변 자유를 얻은 소리를 통해 인간 자유의지를 마음껏 구가하고 싶은 삶의 역동성이 잘 표현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이 시인은 시집 <늙은 사자> <문자의 파편> <말뚝이 가라사대> <장롱의 말> <북행열차를 타고> <南海行> 등을 펴냈다.

그는 중앙시조대상·중앙시조대상신인상·경남문학상·경남시조문학상·경상남도문화상·마산시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시조시인들이 뽑은 올해의 좋은 시조집상에 <늙은 사자>가 선정되기도 했다.

이 시인은 "오늘의 시조문학상은 시조의 위의를 드러내고 우리 시대에 왜 시조인가를 고민하던 분들이 모여 태동시켰던 지점으로 안내하는 상이기에 큰 의미가 있다. 저는 그런 수고를 하지 않은 채 앉아서 잘 차려진 밥상을 받는 듯한 미안함이 있다. 그런 미안함은 더 먼 지점으로 시조를 이끌고 가 달라는 선배들의 격려이면서 동력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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