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생의 마지막까지 가르침과 배움을 멈추지 않은 당대 최고의 인문학자 김열규(1932~2013·사진) 교수를 1월의 고성인물로 선정했다.

김 교수는 고성읍 덕선리에서 출생해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국문학과 민속학을 전공했다. 이후 충남대를 거쳐 서강대와 인제대 교수, 하버드대 옌칭연구소 객원교수를 역임하고 대구 계명대 석좌교수 등 50여 년간 교직에 있으면서 국문학과 민속학을 동시에 연구했다.

김 교수는 1960년대 후반부터 한국 민속문학의 학문적 토대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한국인과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밝히는 데 매진했다.

특히 1971년과 1977년에 각각 출간된 〈한국민속과 문학연구〉와 〈한국신화와 무속연구〉는 한국문학과 문화의 원형적 패턴을 밝힌 불후의 업적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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