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전 의원, 15일 거제서 기자간담회 개최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영선(58) 전 한나라당 대표가 "조선산업 재구조화와 해양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거제시를 남해안 경제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15일 오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거제지역 정책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96년 16만 명에 지나지 않았던 인구가 2016년에는 27만 명으로 증가했고, 국내 조선업 수주의 40%를 차지하던 요충지 거제가 조선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제가 도지사에 당선되면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옛 거제의 영광을 다시 한 번 되돌려 드리겠다는 각오를 다진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선업 수주절벽과 고강도 구조조정은 조선산업 재구조화가 필요하다는 몸부림인 동시에 해양관광산업의 기지개를 켜라는 의미"라며 "거제를 경남 6대 첨단산업벨트에서 해양조선산업벨트로, 경남의 4대 휴양관광벨트에서 해양휴양관광벨트로 만들어 남해안 경제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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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전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가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유은상 기자

김 전 대표는 세부 실천 구상으로 △LNG벙커링 클러스터 구축과 해양플랜트 모듈산업 생태계 조성 △남해안 섬 연결 인프라 구축과 크루즈 관광활성화 인프라 조성 △조선산업과 플랜트산업 중심 창업을 촉진할 '조선해양산업진흥원' 설립 지원 △ 교통상습정체구간 조기 해결로 주민 삶의 질 향상 △고현∼지세포∼해금강과 거제면∼학동 상습정체구역 왕복 4차선 확장 등을 제시했다.

김 전 대표는 마지막으로 "저는 도지사 도전과 당선이 시대의 사명이고 숙명이라 생각한다. 수도권과 어느 한 부문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도지사가 될 것"이라며 "거제시를 조선경제와 함께 세계적인 해양관광도시로 거듭 성장시켜 대한민국 경제 중심 도시로 발전시키겠다.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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