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실적 개선 등 전망

남준우(사진) 삼성중공업 사장이 내년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남 사장은 1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수주목표 82억 달러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면서 "2019년에는 매출이 7조 원 수준으로 회복되고 흑자 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남 사장은 흑자 전환의 배경으로 △수주 실적 개선에 따른 매출 증가와 그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고부가가치 특수선 수주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 △해양플랜트 분야의 독보적인 경쟁력 △인력 구조조정을 비롯한 자구 노력 지속 등을 꼽았다.

또 남 사장은 올해도 연간 수주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이고 수익성도 개선되리라고 전망했다.

남 사장은 "LNG선과 셔틀탱커 등 적정 이익 확보가 가능한 선종의 수주가 늘어나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며 "2019년부터 적용되는 선박평형수 규제와 2020년에 적용되는 황산화물 규제가 앞으로 대규모 선박 발주를 이끌어 내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남 사장은 해양플랜트 시장이 살아나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중공업은 국내 경쟁사의 2배 규모인 1100여 명 해양플랜트 설계 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 7년간 7건의 대형 해양공사를 연속적으로 수행하며 경험과 역량을 축적해왔다"며 "오일 메이저를 비롯한 시장 참여자들이 삼성중공업을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절대 강자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남 사장은 지속적인 자구노력과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난 연말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임원수와 조직을 기존보다 30% 축소하고 비용을 절감했다"면서 "외부 여건이 개선된다고 해서 안주하지 않고 올해도 휴직, 임금 반납 등 시황에 기반을 둔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위기 극복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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