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동계체육이 비상 발판을 마련했다.

경남 동계체전 선수단이 제99회 전국동계체전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따냈다. 지난해 대회보다 금 1, 은 1, 동 2개를 더 획득하며 지역적 환경 어려움을 극복해낸 것이다. 지난 3일부터 19일까지 강원도 등 5개 시·도에서 열린 체전에 경남 선수단은 빙상, 스키, 아이스하키, 컬링 등 4개 종목에 58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선수단 첫 번째 금메달은 스노보드 평행 대회전(남자 초등부)에서 나왔다. 박지성(양산어곡초 6)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남자 중등부에서는 유망주 강민규(거제지세포중 2) 활약이 돋보였다. 강민규는 스키 슈퍼대회전에서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올라 1위 영광을 안았다.

19일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에서도 금빛 소식이 이어졌다. 김경욱(진주외고 1)과 남자일반부 서효섭(경남스키협회)은 우수한 기량을 선보이며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같은 종목에서 여자일반부 김은정(경남스키협회)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밖에 남자 11명, 여자 1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 아이스하키 초등부 창원데블스는 수적 열세를 이겨내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또 피겨스케이팅 남자중등부 이준혁(창원안남중 1), 컬링 남자초등부 단체전 창원온천중학교와 여자초등부 단체전 경남연합팀이 각각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근배 경남스키협회장은 "경남도와 경남체육회 지원과 관심 덕분에 우리 선수들이 선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체계적인 선수육성과 경기력 향상에 힘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전국동계체전은 종목별로 분산 개최해 종합순위를 매기지 않는다. 시·도별 종합시상과 최우수선수상 시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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