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고성하이화력발전소 단기협약 파기' 집회…한국노총 "플랜트 현장 노동자 벼랑 끝으로 내몰아
민주노총 "사측 대변…한국노총 부당노동행위 고발"

한국노총 전국건설·플랜트노동조합이 민주노총 플랜트건설노조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노총 노조는 3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 플랜트건설노조가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 SK건설을 비롯한 현장 건설업체와 지난 4일 단체협약 파기를 주장하면서 현장 건설업체를 압박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노총 측은 “한국노총 플랜트 현장 노동자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 건설현장에서 고질적인 노-노 갈등을 유발하는 행위를 적폐로 규정하고 생존권 사수를 위해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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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노총 건설·플랜트 노조 기자회견 모습.

서일억 한국노총 플랜트노조 위원장은 “노동부 창구 단일화 절차에 따라 협력업체와 단체협약을 맺었다. 창구 단일화 절차를 밟는 동안 어떠한 행위도 하지 않았던 민주노총 측이 힘으로 원청을 통해 협력업체에 힘을 행사하려고 한다”고 했다.

민주노총 측은 한국노총이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 전면 부인했다. 김창식 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전남동부·경남서부지부 대외협력실장은 “기자회견 내용이 사측을 대변한다. 단협 무효 소송을 진행 중이다. 별도로 현장 내 한국노총 조합원 수를 늘리기 위한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도 고발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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