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 평가전 6전 전승 정수민·원종현 계투진 '활약'

전지훈련 평가전 전승까지 이제 단 두 경기 남았습니다.

지난달 21일 넥센전을 시작으로 UCS, UCLA, kt와 총 6경기를 치러 승리한 우리. 기분 좋은 연승 행진은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쿠카몽가의 론마트 필드에서 열린 kt와의 평가전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선발·교체 선수 모두 좋은 타격감을 선보인 이날 11-4로 승리했다는 소식을 편지로 띄웁니다.

이날 우리 팀 선발은 구창모가 맡았어요. 구창모는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는데요, 29개 공을 던지며 타자 7명을 상대했죠. 구창모는 139~144㎞를 오간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등을 결정구로 던졌는데요, 경기 후 그는 "경기 초반에 조금 밸런스가 안 맞았다. 두 번째 이닝에서는 하체 골반을 쓰는 데 집중해 밸런스가 잡혔다"며 "특히 오늘 경기에서는 체인지업을 연습했는데 아직 부족한 느낌이다. 조금 더 연습해서 실전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죠. 정수민과 원종현 활약도 돋보였어요. 1이닝 동안 9개 공을 던진 정수민은 1탈삼진 무실점을, 원종현은 12개 공으로 타자 4명을 상대하며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남겼죠. 특히 원종현은 현재까지 치른 5경기 중 3경기에 나와 1이닝씩 맡았는데요, 안타를 한 개도 허용하지 않고 있죠.

이 같은 활약에 원종현은 "3년 만에 원래 체중으로 돌아와 잘 유지되고 있으며 컨디션도 아주 좋다"고 밝혔죠.

타선에서는 이상호(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 노진혁(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모창민(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등 선발·교체 선수 모두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죠. 타선은 모창민의 선제 3점 홈런을 발판삼아 장단 13안타를 몰아쳤는데요, 기회마다 점수로 연결하는 효과적인 공격력을자랑했죠. 아쉬움도 있었어요. 전날 우천 취소로 선발등판 기회를 놓친 이재학은 이날 2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고 불펜 필승도 김진성도 홈런 한 개를 맞는 등 1실점하며 흔들렸어요.

김경문 감독은 "잔부상으로 뛰지 못한 선수들 경기감각·컨디션 점검에 신중을 기울이며 남은 2경기도 잘 마치겠다"며 "전체적으로 선수들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어 긍정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어요.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7~8일 kt와 2연전을 끝으로 미국 전지훈련 일정은 모두 끝납니다. '전지훈련 평가전 전승'이라는 성적표를 들고 화려하게 귀국할 우리, 기다려주세요.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