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김해가야금축제
문화의전당 일원서
내일부터 9일간 개최

싱그러운 봄, 가야금 소리가 만물을 깨운다. 30일부터 4월 7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일원에서 '2018 김해가야금축제'가 열린다. 지난해까지 봄에는 '전국가야금경연대회', 가을에는 '가야금페스티벌'로 나뉘어 치러졌다. 김해가야금축제는 올해 이 둘을 하나로 합친 첫 행사다.

30·31일 '제28회 김해전국가야금경연대회'로 축제 막이 오른다. 대회 최고상인 대통령상(일반부) 수상자는 상금 1000만 원을 부상으로 받는다. 이 밖에 문체부장관상 등 총 47명에게 총 4000만 원 상금을 준다.

올해는 '작곡' 부문이 새로 생겼다. 참가자는 가야금 기악과 병창, 작곡 등 3개 부문 중 지원하면 된다. 작곡 부문 당선작은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 정기 연주회에서 연주한다.

'가야금페스티벌'은 오는 4월 5일 '가야금과 다양한 소리의 어울림'을 주제로 치러진다. 올해로 여덟 번째인 행사는 동·서양 악기의 협연을 선보인다.

4월 6일에는 명창 안숙선, 가야금 명인 양연섭·지순자가 참여하는 명인전과 시나위 무대가 이어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4월 7일에는 창단 20주년을 맞은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이 '김해팔경가' '김해아리랑' 등 초연 곡을 중심으로 무대를 꾸민다. 더불어 한국·대만·일본·몽골 등 아시아 국가 전통 현악기가 협연하는 특별 무대도 준비했다.

국악 발전을 고민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4월 3일 오후 2시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국공립국악연주단의 현황과 발전 과제' '국악축제의 현황과 발전 과제' 등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린다.

지자체별 국악연주단과 국악축제 운영을 파악하고, 우수 사례 등을 통해 발전 과제를 탐색하는 계기로 준비했다.

가야금은 거문고와 더불어 한국 대표 현악기 하나다.

이번 행사는 김해시가 주최하고, 김해문화의전당과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이 주관한다.

가야금페스티벌 공연 관람은 모든 자리 1000원. 경연대회 문의는 055-320-1222, 페스티벌 문의는 055-320-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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