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영향으로 비가 그친 경남 곳곳에서 미세먼지(PM10) 주의보가 발령돼 비상이 걸렸다.

6일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낮 12시 하동에 이어 오후 2시 양산ㆍ사천ㆍ통영ㆍ밀양, 오후 3시 창원ㆍ김해ㆍ거제ㆍ남해ㆍ고성ㆍ함안ㆍ함양ㆍ거창ㆍ합천ㆍ산청ㆍ창녕ㆍ의령 등 경남 대부분지역에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해당 지역 대기자동측정소 PM10 시간당 평균 농도가 150㎍/㎥ 이상 상태가 2시간 동안 지속하면 발령한다.

하동은 이날 오전 10시 미세먼지 농도가 8㎍/㎥였지만, 오전 11시부터 168㎍/㎥로 급격히 높아지면서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기준(150㎍/㎥)을 초과했다. 한 시간 뒤인 낮 12시에도 304㎍/㎥을 기록해 발령기준을 넘기면서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후 오후 3시 현재 114㎍/㎥로 떨어지면서 '나쁨'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양산은 오후 3시(웅상 측정소) 253㎍/㎥ 최고치를 기록한 후 오후 4시 현재 176㎍/㎥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발령 기준치를 넘어서고 있다. 사천은 오후 1시 265㎍/㎥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오후 2시 238㎍/㎥, 3시 206㎍/㎥으로 떨어지고 나서 오후 4시 현재 97㎍/㎥로 나쁨 수준이 됐다.

통영은 점점 수치가 나빠지고 있다. 오후 2시 166㎍/㎥로 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오후 4시 현재 268㎍/㎥로 최고 수치를 보이고 있다. 밀양 역시 오후 4시 현재 152㎍/㎥로 기준치를 넘어 여전히 '매우 나쁨' 상태다. 이 밖에도 오후 3시 주의보를 발령한 나머지 지역 역시 대부분 측정소에서 기준치를 넘어선 미세먼지가 측정돼 '매우 나쁨' 상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하면서 해당지역 대기오염 알림서비스를 신청한 시민에게 휴대폰 문자를 통해 실외활동과 자동차 운행을 자제하고 개인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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