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

경찰이 성추행 의혹을 받아 온 창원대 무용학과 교수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창원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은 해당 교수에 대해 지난달 16일부터 수사를 벌인 결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기록을 넘겼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7일 한 학생이 해당 교수로부터 수업 과정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경남도민일보> 등에 제보했다. 보도 이후 추가 피해자, 참고인 등이 경찰을 찾았다.

경찰은 해당교수가 2014년 1명, 2017년 2명 등 3명에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을 한 혐의가 있고, 또 다른 1명에게는 2014년 창원의 한 노래방에서 강제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교수는 무용 지도행위가 수업의 일환이었고 신체 접촉은 불가피하다는 취지의 진술로 범행을 부인했다. 하지만, 해당 교수가 수업 시간에 일부 학생에게 여성의 민감한 부위를 반복적으로 만지거나 찔러서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들은 일관되게 해당 교수의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