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 동안 진행하는 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의 외국인 학생 단기 초청 프로그램이 학교 홍보는 물론 한국 문화 알리기로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동아대 국제교류처에 따르면 국외 자매대학 학생을 초청해 한국어 교육·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영어권 Korean Summer Session' 프로그램을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외국인 학생이 한국과 부산의 문화를 배우는 과정을 통해 한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글로벌 마인드를 기르려는 것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영국 허트포드셔 대학과 아일랜드 IT칼로 공과대학 학생과 관계자 20여 명은 한국어 교육과 조별 주제발표, 한국 기업·문화 탐방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중어권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1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3주간 중국 동북사범대학과 동화대학 학생을 초청한 가운데 동아대에서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CLIC-KSS'(중국어집중캠프+Korean Summer Session)를 진행한다. 또한, '중국 고등학생 초청 단기 프로그램'은 8일부터 14일까지 중국 서안차량고등학교·신덕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중국 화중농업대학과 심양약과대학 학부생 초청 프로그램 역시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10일, 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 각각 개최한다.

이 밖에도 일어권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일본 와세다대학과 삿포로학원대학 초청 학생은 이달 안으로 동아대 재학생과 함께 일본어 교육(재학생)과 한국어 교육(초청생), 외국인과 합숙 등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문철주 국제교류처장은 "동아대가 현재 결연 중인 32개국 238개 대학과 활발한 교류를 지속하려는 취지로 외국인 학생 초청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 행사를 마련해 동아대의 해외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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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대에서 여름 방학을 맞아 운영하는 외국인 학생 초청 프로그램이 '학교 홍보'와 '한국 문화 알리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동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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