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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피서지, 방심이 성범죄 표적

2018년 07월 12일(목)
김철우 하동경찰서 경무계장 webmaster@idomin.com

장마철이 지나가면 숨 막히도록 이글거리는 태양이 절정으로 치달아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사람들은 계곡, 강가, 해수욕장, 워터파크로 설레는 마음을 안고 떠난다. 언젠가부터 피서지는 초대받지 않은 불청객인 몰래카메라 등 다양한 성범죄에 노출돼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성범죄는 피서철에 급증하고 1년 전체의 약 31%나 차지한다. 피서지에서는 성희롱, 몰래카메라, 성폭력 순으로 많이 발생한다. 그중 몰래카메라 범죄는 2016년 7600여 건으로 5년 사이 약 5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범죄는 스마트폰이나 몰래카메라를 이용해 신체의 특정 부위 사진이나 동영상을 몰래 촬영하는 행위와 인파가 많을 때 고의적으로 접근해 물놀이를 하는 척하면서 몸을 더듬는 행위 등 여러 유형이 있다. 인파 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인지하기도 어렵고 증거와 목격자 확보가 쉽지 않다.

이에, 피서지에서의 성범죄 예방과 대처를 위해서는 첫째 지나치게 노출이 심한 옷은 삼가고, 둘째 범죄의 표적이 되는 과도한 음주 자제, 셋째 어플 등을 이용한 만남을 피하고, 심야 시간에 혼자 배회하는 것도 금지다. 넷째 추행 등 신체나 성적 접촉 시 강한 거부의사를 표현하고 주변에 큰소리로 알린다.

다섯째 탈의실, 대형 물놀이시설 등 공중밀집장소와 숙박업소 이용 시 렌즈나 깜빡이는 빛이 느껴지면 몰래카메라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여섯째 숙박시설 이용 시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일곱째 호의적으로 동승을 권하는 차량에는 절대 탑승 금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성범죄 피해를 봤을 경우는 즉시 신고하고, 전화로 112에 신고하기 곤란한 경우에는 문자나 스마트폰 '112 긴급신고' 어플 등을 이용해야 한다. 이때, GPS(위치)와 와이파이를 켜두면 더 정확한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

김철우.jpg

피서지 성범죄는 해마다 교묘한 방법과 함께 새로운 수법이 증가하고 있다. '나는 아니겠지'라는 안일함이 성범죄의 표적이 된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고, 즐거운 휴가철에 한순간의 어리석은 호기심과 우발적이고 충동적인 행동이 일탈로 이어진다면 피해자는 물론, 가해자에게도 평생 지울 수 없는 뼈아픈 상처가 남게 되고 인생을 뒤바꾸는 돌이킬 수 없는 큰 불행이 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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