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도내 쌀 생산량이 작년보다 6.8% 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8년 쌀 생산량 조사결과'를 보면 경남도의 올해 쌀 생산량(현백률 92.9% 적용)은 33만 4664t으로 작년(35만 9186t)보다 6.8% 감소했다.

올해 도내 벼 재배 면적도 6만 5681ha로 작년(6만 7895ha)보다 3.3% 감소했다.

쌀 생산량과 벼 재배 면적은 꾸준히 감소해왔다. 올해 전국 쌀 생산량은 386만 8045t으로 1980년 355만t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전국 재배면적은 73만 7673ha로 통계청이 조사를 시작한 1965년 이래 최저치다.

통계청은 쌀 생산량과 벼 재배 면적이 감소한 주요한 이유를 정부의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쌀이 과잉 생산되는 것을 막고자 올해부터 벼 대신 다른 작물을 재배할 때 지원금을 지급해왔다.

밀양에서 벼농사를 짓는 한 농민은 "올해 흉년이었다. 날이 더워 나락(낟알)이 제대로 못 여물었다"고 말했다. 그는 "농사 쉴 때 일용직 일 나가서 돈을 벌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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