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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16) 나는 고양이라니까

입력 : 2019-01-02 13:08:26 수     노출 : 2019-01-02 13:10:00 수
이승환 기자 hwan@idomin.com

1. 연대

적이 분명하면 아군이 많아져. 자기 영역이 뚜렷할수록 적이 많아지고. 사자 좋아하는 고양이보다 멍멍이 싫어하는 고양이가 많은 이유지. 그러니까 고약한 멍멍이와 싸워서 이긴 경험이 있는 고양이들은 당연히 사자파, 호랑이파, 표범파 등으로 갈라져서 누구 공이 더 크다고 우기지 않아. 우리는 단지 멍멍이가 싫었다는 것만 확인할 뿐 각자 원하는 세상은 따로 있거든. 그것을 이루려는 노력은 또 각자 더디지만 꾸준히 하는 거야. 뭐 됐어. 아빠 양반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니까. 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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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갑질

갑질은 인간이 결코 고양이만큼 성숙할 수 없다는 결정적인 근거야. 다른 갑질은 차치하고 내가 유심히 보는 지점은 바로 '명분 갑질'이지. 권력이나 물질, 지위로 하는 갑질은 너무 천박하니 따로 언급할 것도 없어. 하지만, 명분으로 갑질하는 것은 성숙하다 자부하는 인간조차 흔히 빠지는 함정이더라고. 아빠 양반, 자기가 옳다는 게 타인을 막 대하는 근거가 될 수 있나? 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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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기자

    • 이승환 기자
  • 2019년 1월부터 뉴미디어부 일을 맡았습니다. 상담은 010-3593-5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