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이 노인복지사업 9개에 총 317억 원을 투입한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지역 노인 1만 5000여 명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하고 노인돌봄 기본·종합 서비스, 독거노인 응급안전 돌봄 서비스, 거동불편 노인 식사 배달, 5·7·4 GO 나들이 사업, 홀로 사는 어르신 안전지킴이 사업 등을 지원한다.

또 등록 경로당 401개소에 운영비와 책임보험료, 난방비와 양곡비도 지원한다. 올해는 유어면 진창경로당 1개소 신축, 43개소 개보수 사업 등 하드웨어 구축에도 18억 3400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군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2월 말 기준 독거노인은 6584명으로 창녕군 전체 인구의 10%를 넘을 정도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군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독거노인 공동거주시설 63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도 5개소를 추가해 68개소로 늘릴 방침이다. 이 사업은 혼자 사는 어르신 5명 이상이 빈 집 또는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등 유휴 공동시설에서 가족처럼 생활할 공동 거주공간을 제공하고, 운영비·개보수비 등을 군에서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IoT(사물 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치매 독거노인과 거동불편 노인 60명을 대상으로 응급안전 확인 서비스도 강화해 실족사나 고독사를 예방하고 조기 발견할 방침이다. 일명 '응급안전 정보 알리미 서비스'다. 노인들 움직임과 주거환경, 온도·습도·조도 등 생활주거 패턴 데이터를 통해 평시와 다를 경우 자녀와 생활관리사 핸드폰으로 실시간 전송해 사회 취약계층 사고에 대처하려는 취지다.

군은 올해 노인 일자리 사업에 24억 2200만 원을 확보해 공익형 4개 사업과 시장형 2개 사업을 추진해 885명 노인에게 일자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대합면 신당리 일원에 치매질환 장기요양 등급자를 위한 요양시설인 (가칭)창녕군치매전문요양원을 신축한다. 이 시설은 국비 20억 6000만 원, 도비 5억 1500만 원, 군비 17억 1400만 원 등 총 사업비 53억 4500만 원을 투입한다. 올해 건축 설계·착공해 2020년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2021년께 개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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