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민 세대. 없을 무(無)에 영어로 의미를 뜻하는 민(mean)이 합쳐진 것으로 '무의미'한 것에서 의미를 찾는 젊은 세대를 뜻하는 신조어다. 최근 경제불황 등과 맞물려 청년층 사이에서 이 단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한 주택가에 '페이지31'이라는 카페가 있다. 이곳은 커피와 함께 책을 전시·판매한다. 카페와 책의 만남이 무슨 대수냐고 할 수도 있겠다. 단순한 책이 아니다. '독립출판물'이다. 페이지31은 독립출판물을 카페에 전시하고 구입을 희망하는 손님에게 판매도 한다.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주봉승(35)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10년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오픈한 카페 지난 11일 오후 페이지31이 있다는 주택가에 도착했다. 주위를 둘러봤지만 카페를 찾지 못했다. 지나가는 시민을 붙잡고 물었다. 시민은 ...
어렸을 적 난 사극을 좋아했다. 말을 타고 전장을 누비는 영웅들의 모습은 어린 날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나이가 들어 다시 보게 된 사극에서 내 눈길을 끈 건 영웅이 아닌 병사들이었다. 사극 속 그들은 한낱 병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에는 '태양카메라'라는 카메라 판매·수리점이 있다. 1952년 마산에서 첫 문을 연 태양카메라는 2대를 이어 67년째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장영만(63) 씨는 1979년 부친에게 매장을 물려받아 39년째 운영 중이다. 장 씨의 인생은 카메라의 역사와 함께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름을 넣고 인화(사진 원판을 인화지 위에 올려놓고 사진이 나타나도록 하는 일), 현상(노출된 필름이나 인화지를 약품으로 처리하여 상이 나타나도록 함) 등을 거쳐야 했던 필름 카메라부터 손가락 한 번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
청소년수련시설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여가활동의 기회와 공간을 제공하며 자율적인 참여 활동을 유도하는 곳이다. 창원시에는 봉림청소년문화의집, 마산청소년문화의집, 진해청소년전당 등이 대표적인 청소년수련시설로 손꼽힌다. 청소년지도사는 이러한 시설에서 청소년에게 필요한 프로그램 및 활동을 기획하고 지도하는 사람이다. 이들은 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 '제2의 선생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진해청소년전당에서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문경민(43) 씨는 15년째 청소년지도사 생활을 하고 있다. 문 씨와 청소년에 대한 다양한 주제...
크리에이터(Creator). '창작자'란 뜻이다. 오늘날 이 단어는 미디어 플랫폼에서 동영상을 생산하고 업로드하는 사람을 지칭한다.크리에이터는 음악과 예능, 뷰티 등 다양한 주제로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기반으로 ...
1. 조회수 많은 기사 - 8월 3일. 김맹곤 전 김해시장, 향년 72세로 별세 올 초부터 폐암으로 투병생활을 해온 김맹곤 전 김해시장이 지난 2일 향년 72세로 별세했습니다. 1945년 김해 상동에서 태어나 재계와 행정, 정치권 등을 넘나들었던 김 전 시장의 인생을 살펴봤습니다. 서울에서 건설자재 사업을 하던 김 전 시장은 2001년 당시 김혁규 경남도지사와 인연(고교 선후배)으로 경남개발공사 사장을 맡았습니다. 이후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김해 갑 후보로 나서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였습니다....
하나의 건축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보자. 건축주는 건축물을 짓기 위해 건축사나 건설회사를 찾아간다. 건축사는 건축주의 취향과 의사를 반영해 건축물을 설계한다. 행정적 절차가 끝나면 건설회사는 설계 도면을 가지고 시공을 진행한다. 건축사는 건설회사가 설계 구도에 따라 시공을 잘 진행하고 있는지 현장에 나가 확인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야만 하나의 건축물이 완성된다. 이처럼 건축사는 건축물의 설계 및 공사 감리(관리·감독)를 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기술자를 말한다. 이는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업무를 담당한다고 볼 수 있다. ...
지난번 내 취재노트의 제목은 '본보 유튜브에 남은 선거'였다. 6·13 지방선거 기간 동안 업로드된 영상을 살펴보고 당선인들에게 도민을 위한 정책을 펼쳐줄 것을 요구했다.지난 한 달간 어떤 영상들이 경남도
1. 조회수 많은 기사 - 7월 19일 “파출소장 횡포에 도저히 못참겠다” 거창 주민들 집단 민원 지난 주 거창군 한 면지역 파출소장의 ‘갑질’ 논란이 큰 화제가 됐습니다. 지역주민들은 지난 1월 파출소장으로 발령받은 ㄱ 파출소장의 횡포를 견디지 못하고 거창경찰서에 파출소장 전출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실제로 주민들은 “보복이 두렵다”며 취재를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은 ㄱ 파출소장은 본인이 부른 행사에 참석하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겁박하고 웃어른에게 반말은 기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ㄱ 파출소장이 인...
1. 조회수 많은 기사 - 7월 1일. 민주당 분열…창원시의회 의장·상임위 한국당에 헌납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의 분열로 창원시의회 의장·상임위원장 대부분의 전석을 자유한국당에 ‘헌납’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창원시의회 정당 의석 비율은 ‘민주당 21석, 한국당 21석, 정의당 2석’으로 민주당의 싹쓸이가 예상될 정도였습니다. 여기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서로 연대하기로 사실상 합의까지 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습니다. 지난 1일 열린 창원시의회 의장 선거 결과 한국당 후보로 나선 이찬호...
레크리에이션. 자유시간에 개인·집단적으로 하는 여러 활동을 뜻한다. 이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사람을 레크리에이션 강사 또는 MC라고 부른다. 이들은 넘치는 끼와 재능으로 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 창원에는 레크리에이션을 버스킹(거리공연)에 접목시켜 활동하는 팀이 있다. '창원남자들'이 그 주인공이다. 창원남자들은 창원에서 거리공연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각종 게임을 비롯해 MC, 노래, 댄스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 팀을 이끌고 있는 이정희(25) 씨를 만나봤다. MC는 나의 길 약속이 있어 창원시 상남동을...
6·13 지방선거가 끝이 났다. 지난 5월 24일부터 6월 13일까지 이번 선거와 관련된 54개의 동영상이 경남도민일보 유튜브에 업로드됐다.영상에는 경남지역 선거 출마자와 유세원, 유권자 등 선거를 위해 뛴 많은...
1. 페이스북 공유 많은 기사 - 6월 19일. “아들이 통영시장 됐어도 경비일은 계속해야지” 아파트 경비원으로 20년 간 일해 온 강석주 통영시장 당선인 아버지의 언행이 지역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강 당선인의 지지자 모임인 SNS 밴드에 짧은 글과 사진이 함께 올라왔습니다. 사진에는 통영 한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는 강 당선인의 아버지(80)가 화단을 청소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해당 글에 따르면 많은 사람이 강 당선인의 아버지에게 인사 와서 “아들이 시장됐는데 그만둬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묻자 '"...
1. 조회수 많은 기사 - 6월 7일. 창원시장 후보 방송토론회 공방 가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자들의 방송 토론회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창원시장 후보들의 네 번째 방송 토론회 기사가 지난 주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창원시장 후보 4인(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자유한국당 조진래, 바른미래당 정규헌, 무소속 안상수)은 지난 5일 밤 11시 MBC 경남을 통해 방영된 방송 토론회에서 격렬한 논쟁을 펼쳤습니다. 이날 후보들은 도시공원일몰제, 신세계 스타필드 입점 문제, 창원지역 집값 하락 문제 등의 논의...
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 경남유족회가 5일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경남유족회는 이날 오전 11시 10분 창원시 의창구 김경수 후보 선대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기대로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노치수 경남유족회장과 산하 유족회장 등 23명이 참석했다. 경남유족회는 “각 지역 유족들이 힘을 모아 김경수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희생자들을 위한 숙원사업도 함께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연합(UN)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미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7% 이상을 차지하는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거기다 고령화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자연스럽게 '노인문제(빈곤·질병·고독 등)'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노인을 위한 복지시설 확보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이때 김해시 주촌면에 한 노인요양원이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바로 보현행원 노인요양원(이하 보현행원)이다. 최분이(49) 원장은 남편과 불교를 공부하다 자비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이곳을 건립했다. 최 원장을 만나기 위해 보현행원으...
1. 조회수 많은 기사 - 5월 21일. 길에 버려진 새끼 고양이를 데려온 후 생긴 일 지난 주 길에 버려진 새끼 고양이를 데려와 10일간 보살핀 직장인 정원한 씨의 이야기가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지난 11일 정 씨는 집 앞 골목길을 지나던 중 새끼 고양이 세 마리가 큰 쇼핑백에 담겨 울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정 씨는 애완동물을 키워본 적이 없었고 가족들의 반응도 두려웠지만 내버려 두고 가기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세 마리 모두 집으로 데려온 정 씨는 종이박스로 고양이들의 집을 만들었습니다. 중3이었던 아...
6·13 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경남은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손꼽힌다. 그중에서도 김경수 후보와 김태호 후보가 격전을 벌이는 경남도지사 선거는 전국적인 관심거리다. SNS에서도 두
1. 조회수 많은 기사 - 5월 6일. 김경수 진주에서 도지사 선거 출정식…“경남을 바꾸겠다” 지난 6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예비후보가 고향인 진주에서 출정식을 갖고 “힘 있는 도지사가 경남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 후보는 ‘진주대첩’을 언급하며 “진주대첩은 임진왜란 때 처음 이긴 싸움이다. (경남지사 선거) 진주에서 처음으로 이겨보자”고 말했습니다. 또 "경남 출신 문재인 대통령과 저는 15년 이상 호흡을 맞춰온 원팀이다. 경남의 운명을 바꿀 최상의 팀워크라고 자부한다“며 문 대통령과 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