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피크제 현안 대화 재개

임금피크제와 휴업휴가 등으로 갈등을 겪는 S&T중공업 노사가 지난 2일과 3일 이틀 연속 교섭을 벌였지만, 극적인 타결엔 실패했다.

회사 안에서 열린 교섭에서는 김상철 지회장 등 지회 임원 3명과 최평규 S&T그룹 회장 등 사측 2명이 머리를 맞댔다. 이날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노사 합의로 공개하지 않기로 해 어느 정도 수준에서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6일 오전에도 대화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막판 타협이 이뤄질지 관심을 끈다.

이런 상황에서 1월 30일에 이어 1월 15일 지회 노숙 농성장 주변 현수막을 두 번째로 걷어간 사건도 사측 직원들이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측의 조직적 지시가 있었는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월 30일 현수막 세 개를 걷어갔던 직원 2명을 포함해 회사 측 직원 4명이 1월 15일 건도 자신들 소행이라고 시인했다"며 "이들은 농성장 주변 현수막이 불법이기 때문에 뗐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1월 3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S&T저축은행 앞 인도 S&T중공업지회 노숙 농성은 3월 6일 현재 63일째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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